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1화-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한넬로레님,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출발하시지요"

 오늘은 귀족원으로 이동하는날입니다. 수석 시종인 콜도라가 말을 걸어와, 저는 천천히 일어났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가라앉아 진정되지 않습니다. 귀족원은 즐거운 반면, 매우 우울하게 되는 장소입니다.

 "한동안, 이곳의 방하고는 작별이네요. 한넬로레님의 귀족원에서의 생활에 대해 보고받는것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성에 남는 성인 측근들과의 작별인사를 하고 방에서 나오니, 저는 콜도라와 호위기사 견습인 하일리제와 함께 전이진이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하얀 돌로 만들어진 바닥을 걸으면 또각또각 하고 구둣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전승축하연으로 방문했던 에렌페스트의 성에서는 봄에도 두꺼운 카펫을 깔아놓고 있었습니다만, 우르겐슈미트중에서 더운 지역에 있는 단켈페르가에서는 겨울에도 복도에 깔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숙사에 도착하면, 바로 채집이네요"
 "채집보다 먼저 회복을 해야하지 않으면 안된다...... 같은 사태가 되지 않는다면 좋겠습니다만"
 "어떨까요? 라잔타르크가 공주님에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벼르고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켈페르가에서는 2학년이 첫날에 이동하고, 최종학년까지 이동이 끝나면, 1학년이라는 흐름으로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유르겐슈트중에서는 특이한 순번인듯합니다만, 이 순번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저학년들이 강의에 필요한 소재를 채집하지 못하게되고맙니다.

 타령은 고학년이 먼저 이동하고, 저학년이 채집하기 쉽도록 채집장소의 마수를 사냥해둔다고 합니다만, 무투파가 많은 단켈페르가서는 그다지 그런것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힘으로 밀어붙여서 고학년이 저학년의 조합에 사용할 소재까지 뿌리째 채집하지 않도록 하는것은 큰일인겁니다.

 ......딧타의 횟수가 많은탓에, 단켈페르가에서는 타령에 비해서도 회복약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집장소를 회복시키는 기도를 로제마인님이 알려주셨기에, 소재를 둘러싼 다툼은 완화되었습니다만, 채집장소를 회복시키는것도 간단한것이 아닙니다. 꽤나 마력을 사용하는것입니다. 가호를 늘리기위해서 모두가 적극적으로 기도를 바치도록 하고있습니다만, 강의에 사용할 마력을 고려하는것도 큰일인것입니다.

 귀족원으로의 배웅을 와주신것은, 아버님, 어머님, 오라버니와 그 측근들입니다. 오라버니의 문관견습인 켄트리프스와 눈이 마주쳐렸습니다. 빙긋 하고 미소를 보내왔기에, 저도 어떻게든 미소를 돌려줍니다.

 ......이상해보이지는 않았으려나요?

 그다지 부자연스러운 미소가 되지 않았다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면서 볼을 누르고 있으니, 어머님이 한걸음 앞으로 나섰습니다.

 "한넬로레, 귀족원에서는 순위가 제 1위가 된 단켈페르가의 영주후보생으로써 부끄럼없는 행동거지를 할수 있도록 주의하도록 하세요."
 "네, 어머님"

 봄이 끝날무렵 열린 영주회의에서, 란체나베전이나 귀족원의 전투에 이르는 활약이 인정받아, 단켈페르가는 영지 순위가 제 1위로 올랐습니다. 크랏센부르크를 시작으로 다른 영지가 참가하지 않은 동안 전투가 끝났기에, 준위의 변동자체는 아무런 이상한점도 없니다.

 ......타령에서는 꽤나 영향이 크겠지만요.

 새로 생긴 전 왕족의 트라오크발님의 영지 브루메펠트가 제2위, 지키스발트님의 영지 코린츠다움이 제 3위로 정해졌습니다. 그때문, 크랏센브루크는 제 4위로, 드레반헬은 제 5위가 되어, 꽤나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6위는 알렉산드리아입니다. 구 아렌스밧하가 저지른 반역죄를 로제마인님이 가져온 구르토리스하이트로 상쇄하여, 순위는 동결하것으로 된듯합니다. 7위는 하우프렛체, 8위가 에렌페스트, 9위가 카우스퓻텔, 10위가 키렛센마이어입니다. 키렛세나미엉는 트라오발님이 첸트를 물러난일, 거기에, 반역의 주모자인 라오블트의 출신지인것 등으로 크게 순위가 내려갔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반역으로 인한 순위의 변동동은 금방 본래대로 돌아가겠죠.

 올해는 전 왕족이 아우브가 된것으로 인해, 그 위광으로 순위가 높게 되어있습니다만, 내년은 브루메펠트도 코린츠다움도 타령과 동일하게 수확량이나 영향력등에 으해 순위가 결정됩니다. 아마도 같은 순위를 기대할수 없겠지요.

 "브루메펠트와 코린츠타움의 순위가 높은것은 단 1년이라고 생각되고 있지만, 그 단 1년을 등에 업은 학생이 있을것이라고 짐작할  있다. 그 지역의 학생들이 지나치게 자만하는 태도를 보일경우 제지할수 있는 것은, 귀족원에는 단켈페르가와 첸트부부 밖에는 없다. 그렇기에, 그대는 평소에 첸트의 검인 단켈페르가로써의 극지를 잊지말고......"

 ......저는 잊을수 있다면 잊고싶습니다.

 아버님 말씀의 뒷부분은 한귀로 흘려보내고, 저는 살짝 숨을 내쉬었습니다. 솔직히, 단켈페르가의 영주후보생이라 하는 입장은 너무 무거운것입니다. 작년부터 계속계속 무겁습니다. 올해만은 오라버니가 졸업한것을 한탄하고 싶어졌습니다. 봄에 돌연 만들어진 새로운 영지의 일뿐만이 아닙니다. 귀족원에 귀족원에서의 커리뮬럼의 변경이나, 신전과 성전에 관한 영주회의에서 받은 충격적인 사실등이 있어, 타령의 정보수집이 정말 큰일일듯 해서입니다.

 "......오라버니가 아니라, 제가 단켈페르가의 대표일때, 이렇게 큰 개혁이 있다니, 저, 타이밍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대의 운이 나쁜것은 부정하지 않지만, 영주회의에 참가하는것으로 자신이 부담을 짊어진것은 그대 자신이 아닌가. 어머님이 제지하였지만 강행했던것이지?"

 오라버니가 붉은 눈을 반짝하고 빛내며 놀리듯이 씩 하고 웃었습니다. 아픈곳을 찔려, 저는 조금 욺츠립니다. 제가 영주회의에 참가한것이 주위에 큰일이 될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던것입니다. 어머님은 회의에 참가하는것에 난색을 표하셨습니다만, 저는 "로제마인 님의 아우부 취임식을 이 눈으로 보고 싶다"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로제마인님이 약속하신것을 지켜 초대해주셨는데 참가하지 않는다는 선택은 없을것입니다......"

 승인식에 임한 로제마인님은 매우 아름답고, 약혼자인 페르디난드님에 받았던 마석 목걸이가 가슴 근처에서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이좋은 모습의 둘을 이 눈으로 보아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합니다. 멍하니 그 모습을 떠올리고 있으니, 오라버니도 똑같이 스승인식을 떠올린것 같습니다.

 "분명히 두번다시 볼수 없던 승인식이었지. 미성년이기에 아직 올리지 않은 머리, 무릎아래 길이의 스커트...... 미성년은 참가할수 없는 영주회의에서, 미성년의 아우브가 탕생한것이니까"

 승인식에서는 "미성년자가 아우브에 취임하는것은 전례가 없다"고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전례입니다"하고 로제마인님이 단언하고, "미성년인 로제마인님이 아우브에 임하는 경우를 만든것은, 슈타프의 취득을 미성년으로 하는것으로 정한 여러분들입니다" 하고 그루트리스하이트를 얻은 정당한 첸트인 에그란티느님이 미소지은것으로 바반론의 목소리는 한번에 잦아들었습니다.

 에그란티느님은 아직 반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우브로써 집무를 행하는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로제마인님이 영주회의까지의 기간동안 귀족원에서 영주후보생 코스의 실기 시험을 전부 받아서 합격을 얻었다는것을 설명하고, 아렌스밧하의 귀족들에게 반역죄를 물어 처분도 훌륭하게 마쳤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슈타프를 빼앗긴 구 아렌스밧하의 전 귀족을 나중에 분배한다고 들어서는, 아우브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다고 계속 이야기할 귀족도 없었던것으로, 로제마인님의 승인식은 진행되었습니다.

 "로제마인님이 아우브로써 승인되었던 그 모습은, 오라버니가 안절부절하는것을 멈출수없을 정도로 굉장했던것이 아닌가요? 방에 로제마인님과 에그란티느님의 그림이 또 늘어났었죠? 아인리베가 곤란해했었어요"

 로제마인님의 승인식 전에 진행된 성결식의 의식에서 오라버니는 아인리베와 결혼하였습니다. 에그란티느님이 중앙의 신전장으로써 의식을 행하였습니다. 그쪽도 역시 아름다운운 모습이었습니다만, 신혼의 남편이 계속해서 다른 여성의 그림을 그리는것은 아인리베도 한탄하고 싶어지는것이겠죠.

 "그대는 아인리베가 아니라, 자신의 걱정을 하는걸로 됬다. 승인식을 보러갔던 대가는 크다고?"
 "......확실히 흥미만으로 보러 보러 갈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점은 저도 후회하고있어요."

 성결식과 로제마인님의 아우브 취임식만이라고는 하나, 유일한 미성년자이면서 영주회의에 참석을 허락받은 저는, 타령에서 로제마인님의 친우라고 인식되었습니다

 물론 착각인것은 아닙니다. 몇년이나 함깨 도서위원을 맡고있는것도, 신에대한 의식에 관련된 공동연구를 진행한것도, 함깨 아랜스밧하에 쳐들어가 란체나베와 싸운것도, 에렌페스트의 전승축하연에 초대받은것도, 세트로 맞춘 머리장식을 받은것도.

 "로제마인님이 친구라고 불러주시는것은 기쁜일이지만요......"

  그 뒤의 말은 삼켰음에도, 오라버니는 확실하게 "이익도 크지만, 따라오는 번거로움도 크다"고 말해버렸습니다. 영주회의 이래, 저는 우정에 따라오는 번거로움에 고민하고 있는것입니다.

 "에그란티느님에 그루트리스하이트를 전달한 여신의 화신으로써 아우브중에서 가장 첸트에게 영향력이 큰 존재가 되었으니까"

  오라버니의 말에 아버님이 진중하게 끄덕이셧습니다.

 "음. 첸트이신 에그란티느님이 친가인 크랏센브루크가 아니라, 로제마인님의 의견을 구하는 모습이 회의중에 있었던것으로, 어느 아우브도 어떻게서든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와의 연결을 가지려 하는것은 당연하다.

  로제마인님과 연걸을 가지고 싶어하는것은 당연하지만, 연결을 가지는것은 매우 힘든것입니다. 본인이 미성년의 여성이기에, 당연하지만 배우자의 입장을 노려봅시다. 하지만, 로제마인님의 약혼자는 페르디난드님입니다. 저 안체나베와의 싸움부터 영주회의라 하는 짧은 기간에 첸트에게서 승인을 얻어, 마석을 나누어 약혼식을 끝내버리신분입니다. 완전히 승기가 없습니다.

  저 싸움을 가까이에서 보고있던 제가 말하자면, 몇가지의 책략을 동시에 행하는 페르디난드님에게 맞서려는것 자체가 무모합니다. 먼저 함정을 깔아놓고 기다리고 있는정도를 하지않는다면, 이미 약혼자로 결정된 후에 도전하는것으로 이길 상대는 없습니다.

 "여성 아우브에 데데릴사위로 들어가는 페르디난드님이 다른 첩을 찾는 것은 없을것이고요"

 어머님의 말씀에 오라버니가 팔짱을 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우브 이외에 애첩을 가지는것은 어떤가, 하고 권유를 해온 아우브도 있는듯하나, 일축당했다 한다. 자신에게 있어 모든 여신이 아우브 알렉산드리아다 하고 말하고......"
 "어머! 저, 그 이야기를 들은것은 처음이에요. 오라버니,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셨으면합니다."
 "어딘가 수상한 미소로 말하고 있었기에, 어디까지가 진심인가 모르고, 그이상은 모른다"

 자세하게 듣고싶었습니다만, 금방 화제를 쳐내버려졌습니다. 마치 연애이야기 같은 말이었기에 유감입니다. 귀족원에서 로제마인님에게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아니, 그만두도록 하죠. 도서관도시에 관한 야망에 대해 이야기 할때처럼 탈진해버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로제마인님 본인에게 묻는것보다,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는쪽이 상당히 마음이 들뜨는 이야기를 들을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에렌페스트에서 경험했기에 압니다.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영주일족은, 두사람 외에 레티시아님뿐 이지만, 그녀는 아직 구 아렌스밧하의 영주후보생이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거기에, 지금은 힐데브란트님의 약혼자이니까요"

 어머님의 말씀에 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레티시아님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귀족원에서 로제마인님과 어떠한 관계를 만들어나갈것인가, 잘 알아보지 않으면 안되는것이다. 레티시아님의 일뿐이 아니다. 크랏센브루크나 드레반헬은 물론, 중소영지가 이번 사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차기 아우브를 어떻게 할것인가 알고싶다. 잘 알아봐주어라. 부탁한다, 한넬로레. ......그리고 켄트리프스"

 오라버니의 문관견습의 켄트리프스에게 오라버니가 말을 걸었습니다. 최상급생이며, 상급문관견습이기에, 가장 기대를 받고있는듯합니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켄트리프스가 

 "조금이라도 타령의 정보라 필요하다. 직접 알렉산드리아와의 연결을 가지는것이 어렵기 때문에, 로제마인님의 실가인 에렌페스트의 영주후보생과, 친우인 그대의 혼담이 쇄도하게 되었으니까. 조금이라도 로제마인님과의 인연을 가져, 타지의 진선개혁에 협력받기 위해......라고"

 아버님이 씁슬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니, 어머님도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에렌페스트와의 공동연구의 결과, 단켈페르가의 신전은 라이덴샤프트의 창을 원하는 기사들이 출입하고, 가호를 원하는 귀족들이 줄입하도록 되었습니다만, 타령에서 같은방법이 통용된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니까......"

 제가 타령령으로 시집가, 단켈페르가에서 성공했던것처럼, 하고 신전개혁을 맡겨져도 곤란합니다. 아버님은 저를 지키기위해, 그와 동시에, 이제부터의 단켈페르가와 알렉산드리아의 인연을 유지하기위해, 저를 타령으로 내보내지 않고, 영지내에 두고 사위를 얻을것을 결정한것입니다. 어딘가의 영지로 시집간다고 하는 저의 인생설계는 근본부터 뒤집혔습니다

 "영지의 순위에 변동이 있어 단켈페르가가 제 1위가 되었기에, 억지를 부릴수 있는 영지가 없게된것은 기뻐할일이구나. 순위에 따라서는, 지기스발트님에 그대가 시집가는 일도 있을수 있었다고? 코린츠다움과의 혼인을 피하고, 다음의 영주회의에서 단켈페르가의 사람과의 약혼에 승인을 받기 위해서도, 상급기사 견습의 라잔타르크나 상급문관 견습의 켄토리프스의 어느쪽인가를 약혼자로 고르지 않으면 안된다"

 단켈페르가중에서 저와 마력이나 연령의 균형이 맞는 남성분이 두명밖에 없는것입니다. 어느쪽도 영주일족인 백부님의 아들로, 저로써는 사촌지간이 됩니다. 두사람 모두 오라버니의 측근 견습으로, 장래에는 오라버니를 지탱할것을 요구받고 있는것입니다.

 저는 오라버님의 근처에 서있는 문관견습인 켄토리프스에게 시선을 옮겼습니다. 연한 녹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그가 약혼자 후보중 한명입니다. 무투파의 문관으로, 어떤 의미에서는 기사보다도 딧타를 추구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넬로레님은 단켈페르가의 긍지이기에, 약혼자후보로 선정된것을 저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켄토리프스는 잿빗의 눈을 가늘게뜨며 미소지었습니다. 그는 최상급생이기에,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만, 이미 한명의 약혼자후보인 라잔타르크는 저와 같은 학년이기에, 이미 기숙사로 이동하였습니다. 라잔타르크는 하이스릿체랑 아주 닮은 상급 기사견습으로, 딧타밖에 머리에 들어있지 않는느낌입니다. 이대로 두사람 중 어느쪽을 약혼자로 하더라도, 저는 분명히 딧타 뿐인 일생입니다.

 ......로제마인님에게 구애하거나, 아돌피네님과 이혼하거나 햇던 지기스발트님의 첫째부인이 되는것 보다는, 딧타뿐인 일생쪽이 좀더 좋겠습니다만......

 저는 리베스크힐페의 가호가 없는듯합니다. 본인은 가족애라고 우기고계십니다만, 자신의 소중한분과 약혼한 로제마인님처럼,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분과 약혼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 드렛팡가뿐 아니라, 리베스크힐페의 가호도 필요한듯합니다. 인연묶기의 여신 리베스크힐페시여. 저, 연애이야기같은 극적 인 사랑이 하고싶다고는 하지 않겟습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았어도 좋은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콜도라가 만들어준 리페스힐페의 부적을 쥐고 있으니, 아버님이 전이진에 올라가도록 재촉하였습니다. 콜도라가 저에게 겉옷을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유르겐슈미트중에서 더운 지방인 단켈페르가와 귀족원은 기온 차가 있기에, 전이진에 올라가기전에 한겹 겉옷을 입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겉옷을 입고, 호위기사인 하일리제와 함께 전이진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한넬로레"
 "무슨일이신가요, 어머님?"

 무언가를 떠올리신듯 불려져, 저는 멈춰서서 돌아보았습니다.

 "올해부터 라오펠레그가 입학합니다. 고학년 영주후보생으로써, 당신이 잘 지도하는거에요. 라오페레그는 아무래도 불안하기때문에"

 어머님의 말에, 저는 눈을 피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이상, 저에게 억지로 떠넘기지 않았으면 하는것입니다.
 라오펠레그는 둘재부인의 아들로, 올해부터 귀족원에 들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오라버니가 차기 아우부로 결정된 후에 세례식을 받았기 때문일까요. 그는 영주후보생이라 하기보다도 기사인것입니다. 측근들로부터는 딧타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듣고 있습니다.

 기사들과 함께 훈련하는 라오펠레그와 달리, 저는 영주일족에게 부여된 훈련밖에 받고있지 않고, 성별이 다르고 학년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함께 교육을 받는일도 없습니다. 그다지 접점이 없고, 잘 모르는것입니다. 단지, 그루토리스하이트 계승 의식에 출석을 허가벋었던것이 여동생 룬그타제로, 오빠인 라오펠레그가 집지키기를 명받았다는 점에서도 다루기 어려움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제가 졸업하고서 라오펠레그가 입학해준다면, 이런 고민을 하는일은 없었을터인데. 적어도, 계승 의식에 출석을 허가받은 룬그타제가 여동생이 아니라, 누나였다면 좋았을터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가 없는일을 생각하면서, 저는 전이진에 올라섰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네에. 아무쪼록 주의깊게 행동하는것을 마음속 깊게 새기도록하세요"

 부모로부터 떠나 조금은 여유를 가질수 있는 귀족원에 이번만큼 무거운 기분으로 향한적은 처음이 아닐까요? 검정과 황금의 빛이 휘몰아치고, 시계가 휘청 하고 흔들렸습니다.



 "한넬로레님의 몫까지 소재를 채집해왔습니다! 강의의 준비는 완벽합니다. 이걸로 딧타가 가능합니다. 부디 훈련장의 사용허가를!"

 전이진에서 나온순간, 밝은 오랜지색의 머리를 가진 라잔타르크가 밤색의 눈을 빛내며 뛰어왔습니다. 라잔타르크의 배후에는 훈련장의 개방을 원하는 기사 견습들이 안절부절하는 모습으로 정렬해있습니다. 다넬페르가에서는 기도를 바칠때도 빛의 기둥이 나타나지 않으니까, 이 귀족원에서 봄부터 이 겨울까지의 사이에 신전에 다녔던 성과를 시험해보고 싶은거겠죠.

 "콜도라......"
 "방을 정리해두겠습니다. 그사이에 공주님은 훈련장의 개방을 부탁드립니다"

 채집에 향하는것도, 훈련장에 향하는것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제게는 이견은 없습니다만, 딧타라고 기뻐하는 라잔타르크를 보고 있으니 탁 하고 맥이 풀려벼립니다.

 ......나쁜 사람은 아닌겁니다. 나쁜 사람은 않더라도, 약혼자후보로써는......

 저는 하일리제와 함께 훈련장에 향하였습니다. 오학년의 귀족원 생활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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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넬로레의 시점으로 기족원 오학년 시작입니다
영주회의에서 로제마인의 아우브 취임식에 참가한한 것으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해버린 한넬로레
다음의 영주회의에서 첸트에 약혼 승인을 받기 위해, 약혼자를 정하는걸로
부친이 고른 후보는 어느쪽을 고르든 딧타. 어느쪽도 고르지 않으면 지키스발트님의 첫째부인
한넬로레에게 있어 힘든 선택지가 강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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